기차 안의 계급사회 꼬리칸부터 1등 칸까지
설국열차는 2013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님의 공상과학 영화이다. 영화에는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존 허트, 에드 해리스 등이 출연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려는 실험이 실패하자 지구는 새로운 빙하기가 된다. 거의 모든 생명체가 죽게 되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일한 생존자는 거대한 열차인 설국열차에 탑승한 승객들 뿐이다. 그러나 기차는 1등 칸에서 꼬리칸까지 철저한 계급사회이다. 앞쪽에는 부유층과 특권층이 있고 뒤로 갈수록 가난하고 억압받는 계층이 살고 있다. 설국열차는 꼬리칸에 거주하고 있는 커티스가 기차의 억압적인 시스템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는 과정을 전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꼬리칸에 탄 승객들은 자원이 제한되어 있고 경비원들의 잔혹한 진압으로 인해 비참한 인생을 살고 있다. 이에 에드가, 타냐 등을 포함한 반란군은 정의와 평등을 찾을 것이라는 일념하에 꼬리칸에서 1등 칸으로 이동할 계획을 꾸미고 있다. 반란군은 기차의 다양한 구간을 통과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구역을 지나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기차를 만든 월포드가 만든 사회적 계층 구조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기 시작한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하고 꼬리칸을 해방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월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꼬리칸의 반란군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이들은 1등 칸 점령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영화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영화의 등장인물
커티스 에버렛 역할은 크리스 에반스 배우가 맡았다. 설국열차의 주인공으로 꼬리칸에서 혁명을 일으키는 행동대장으로 나온다. 꼬리칸의 실질적인 리더로 에드가에게 무한한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임에도 스스로 자신을 리더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길리엄역할에는 존 허트가 맡았다. 꼬리칸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지도자이다. 꼬리칸 하층민들을 진정시키고 그들은 뭉치게 하는 사람이다. 에드가 역할은 제이미 벨이 맡았다 커티스를 아버지처럼 여기며 그를 잘 따른다. 하지만 진압군의 손에 살해당하는 결말을 맞게 된다. 타냐 역할은 옥타비아 스펜서가 맡았다. 앞 칸에 5살 아이를 빼앗기며 아들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행동에 앞장서는 유일한 여성 인물이다. 앤드류 역할은 배우 이완 브램너가 맡았다. 앞 칸의 고관에게 신발을 던졌다는 이유로 열차 밖으로 내밀어 얼어붙은 손을 잘라버리는 중벌에 처해진 사람으로 아들을 되찾기 위해 반란에 가담하는 인물이다. 남궁민수의 역할은 배우 송강호가 맡았다. 열차의 보안설계자로 커티스가 반란을 일으켜서 4개의 문은 통과한 후부터는 맨 앞 칸까지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누구보다 열차의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으로 요나의 아버지이자 크로놀 중독자로 나온다. 요나 역할에는 배우 고아성이 맡았다. 열차에서 태어난 소녀로 아버지 남궁민수처럼 크로놀 중독자로 함께 감옥칸에 갇혀 있었다. 뛰어난 청각으로 문 너머의 공간의 상황을 알 수 있다. 아버지인 남궁민수 보다 영어를 잘해서 통역 시 없이 커티스랑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이처럼 영화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핵심 인물로 소개를 해 보았다.
개인적인 영화의 감상평
국내는 물론 해외 평론가들에 의해서는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는 95%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균 평점도 10점 만점에 8.1점으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한국에서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으로 호평하는 쪽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스토리와 한국인이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든 점이나 만화 원작과는 다르게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는 점과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SF장르를 시도한 것만으로도 큰 점수를 주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설국열차는 얼어붙은 세계를 질주하는 기차 안에서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인 주제를 자극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한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영화를 호평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차에 갇힌 디스토피아 세계라는 설정이 다른 어느 영화에서는 볼 수 없다는 설정이라서 더 영화가 재밌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또한 설국열차의 계급 사회는 현실에서 나타나는 계급사회에 대해 풍자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에 대해 높은 시사점을 주는 논평으로 호평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 송강호와 고아성 배우가 출연하는데 외국인 배우들과 이질감이 안 느껴질 정도로 두 배우의 연기는 대단했다. 봉준호 감독님의 상상력과 연출은 정말 대단하다. 계층문제를 기차의 1등 칸과 꼬리칸으로 구분해서 보여주다니 정말 천재 감독이다. 디스토리아적인 스토리를 좋아하신다면 설국열차는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