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내면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이 시작된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현재 시즌2까지 개봉한 영화로 꽤나 주목받은 영화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 중 시즌1이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었던 영화로 시즌1 먼저 후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의 모든 것이 사라진 세상,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 막히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이다. 텅 빈 마트에서 아이들이 조용하게 물건이 담고 있는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약과 필요한 물건들을 찾은 가족들은 마트를 떠나기 직전 아버지인 리는 장난감 소리가 크게 날 수 있으니 안된다고 하며 건전지를 빼서 계산대에 올려둔다. 막내가 실망하자 보는 건전지까지 몰래 집어 가족을 따라가게 된다. 거리에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다리 위에서 정적을 깨는 커다란 소리가 들리게 되고 리와 에블린이 뒤를 돌아보자 보가 아까 그 장난감에 건전지를 넣은 뒤 작동시켜 큰 소리가 나고 있었다. 리가 최대한 빠르게 달려가며 보를 구하려고 하지만 괴생명체가 먼저 아이를 낚아챈다. 그리고 타이틀이 등장한다. 이후 시간이 흐르게 되고 가족들은 여느 때처럼 소리 없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옥수수밭과 곡물창고 등이 있는 시골에서 살고 있다. 막냇동생을 잃은 슬픔을 잊으며 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은 자신들의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중 아내인 에블린의 양수가 터지게 되고 출산이 시작되는데 과연 에블린은 소리를 내지 않고 아기를 태어나게 할 수 있을까?
괴생명체의 정체와 영화의 결말은?
영화의 주적 사람들은 단순히 괴물이나 외계인이라 불릴 뿐 정확한 이름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팬들은 이 괴물을 데스 에인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전 세계적인 침공으로 인류를 반 멸망 직전으로 몰아넣어 사람들을 패닉에 빠지게 한다. 그 형체는 기다란 팔로 4족 보행을 하면서 외피가 갈라지며, 속살을 드러내는 등 상당히 기괴한 모습으로 나온다. 특히 눈이 없기 때문에 청각에 의존하게 되고 청각이 극도로 발달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영화의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는 괴생명체의 약점이 밝혀지는데 괴생명체가 귀를 활짝 열고 박쥐나 돌고래처럼 특정 고 주파수 영역의 음파를 발산하며 자신의 청력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리건의 인공와우가 이 음파를 매우 고통스러운 시그널로 변환해 증폭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기도 한다. 개봉 전에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영화에 등장하는 괴생명체는 외계인으로 빛이 없는 행성에서 살면서 시각 대신 청각에 의존해 사냥하도록 진화했다고 한다. 외피가 강력해서 원래 살던 고향 행성이 폭발했을 때 일부가 운석을 타고 지구까지 날아오는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살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것으로 보아 인류의 군대가 불과 몇 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속수무책으로 나가떨어진 것도 어느 정도 설명이 되는 것 같다. 사실 시즌2를 봐야 어떤 결말이 나올지 알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조만간 시즌2를 볼 예정이다.
개인적인 후기 감상평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소리에 대한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해서 꽤 신선한 주제이기도 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봤던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까지 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본 영화이다. 영화의 초반에서 소리를 내는 막내를 보면서 진짜 말도 안 되는 감정을 느꼈지만 이런 장면이 있어야 영화가 진행이 되겠지 하며 봤던 기억이 난다. 괴물영화에서 소리를 내면 안 되는 장면은 너무나 많이 봤던 장면이기도 하고 눈이 안 보이고 소리에 민감한 괴물들은 어디서 많이 본 설정이어서 충분히 영화의 단점으로 뽑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괴물 영화라 생각된다. 사실 임신이라는 설정은 답답하기도 하고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디스토피아적인 상황에서 임신을 한다고? 아기를 어떻게 낳아?라는 생각을 들기도 했고 주인공들이 생각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 영화이다. 그리고 영화가 전체적으로 관객들에게 친절히 설명을 안 해주는 영화라고 느낀 점이 있는데 바로 괴물이라는 설정이다. 괴물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관객들에게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 이런 점이 영화를 보는 내내 의문이 드는 설정이라고나 할까 그렇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출중해서 최소한으로 최대치를 뽑아낸듯하다. 대사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연기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서 이건 배우들의 노력인지 감독의 연출이 뛰어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끝없이 드는 영화이다.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재밌는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