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by 애매모호한 2023. 12. 17.
반응형

리틀 포레스트

정보 및 줄거리

리틀 포레스트는 2018년에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대한민국 영화이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자연, 자기 발견, 시골 생활을 주제로 하고 있다. 도시에서의 삶에 지친 혜원은 고향으로 내려오게 되고 거기서 소꿉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나 사계절을 자연 속에서 보내며 직접 만든 음식을 통해 엄마와 함께 있던 과거의 기억과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힐링 영화이다. 이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 계절의 변화를 통해 전개된다. 봄 시즌에는 혜원이 농촌 생활에 몰입하면서 정원을 가꾸고 근처 숲에서 음식 재료를 찾으며 추억이 담긴 요리를 한다. 영화 속에서 혜원은 소꿉친구인 재하, 은숙과 다시 인연을 맺는다. 그들은 함께 음식을 먹고 땅을 경작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적인 성장과 자기 발견을 경험하게 된다. 여름이 찾아오면서 혜원은 계절에 따라 씨를 뿌리고 농사를 시작한다. 요리가 영화의 중심이 되며, 혜원은 자신의 밭에서 재배한 재료를 사용하며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든다. 가을이 오면 풍경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변하고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의 변화를 알린다. 혜원과 친구들의 관계는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깊어진다. 마지막 계절인 겨울은 세상이 눈으로 뒤덮어 고요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혜원의 여행은 정점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는 삶의 순환적 본질을 강조하면서 겨울의 순간을 탐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등장인물

송혜원 역할은 배우 김태리가 맡았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교사를 꿈꿨지만 같이 준비하던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본인은 불합격했다. 그 뒤 연락도 없이 고향으로 내려와 1년을 채우고 올라가기로 한다. 영화에서 나오던 음식들은 실제로 김태리 배우가 직접 다 요리했다고 한다. 재하 역에는 배우 류준열이 연기했다. 혜원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친한 친구로 지방대를 졸업하고 서울에 취직했으나 직장상사의 폭언,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회의감 등으로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게 되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우며 작은 과수원을 하고 있다. 주은숙 역은 배우 진기주가 맡았다. 고향에서 전문대를 졸업 후 곧장 은행에 취직해서 은행원으로 일을 하고 있고, 고향을 떠난 적이 없다. 하지만 언젠가 도시로 떠나는 것이 은숙의 목표이며. 미워할 수 없는 혜원의 친구이다. 재하를 좋아하며 혜원을 견제하지만 정작 혜원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혜원의 엄마 역은 배우 문소리가 맡았다. 남편이 아프자 혜원이 4살일 때 요양을 위해 남편의 고향인 시골로 오는 인물로 혜원이 힘들 때 이곳을 떠올리며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남편이 죽은 뒤에도 시골에 계속 남아 있었다. 하지만 혜원이 수능을 본 뒤 며칠 뒤에 편지를 숨겨두고 홀연히 떠난다. 혜원은 고향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이해되지 않았던 엄마의 편지 내용을 보며 점점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오구라는 강아지도 등장하는데 혜원이 혼자 집에서 보내는 것이 외로울 것으로 생각한 재하가 놓고 간 강아지이다. 이름은 다섯 번째로 태어난 강아지라서 오구라고 지었다.

감상평

영화는 변화하는 생동감 넘치는 계절의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봄의 생기 넘치는 꽃부터 겨울의 고요한 눈보라까지 모든 계절을 세심한 디테일로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즐거움 넘치게 만들어낸다. 특히 김태리 배우가 만든 모든 요리는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먹고 싶었고, 또 일상에서 많이 먹는 요리가 아니라 직접 농사를 한 재료로 만든 독특한 요리를 보여주기 때문에 저거는 무슨 맛일까?라는 궁금증을 만들어 내기도 한 영화이다. 또 만들어 낸 요리 하나하나가 경험이 되고, 요리라는 행위를 서사로 능숙하게 엮어낸다. 여름의 수확물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겨울의 따뜻한 수프까지 이는 혜원의 자아 발견과 회복력을 반영하는 것 같았다. 나도 요즘은 시골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용기를 못 내고 있지만 영화 속 혜원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영화를 보는 내내 하면서 봤던 것 같다. 또한 잔잔하게 흘러가는 임순례 감독님의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진 이 영화는 음식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사계절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굉장히 재밌었다. 그리고 영화의 영상미가 너무 조화롭고 그림 같은 풍경과 색감은 영화를 한층 더 보는 맛있게 해주는 연결고리가 되었다. 뭔가 힐링이 되는 영화를 보고 싶거나 자연에 대한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리틀 포레스트를 추천한다.

반응형